8~9월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흔한 도시 여행보다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여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럽여행지 추천 한다면 스위스와 이탈리아 북부, 그리고 동유럽 국가 중 슬로베니아는 여름철 비교적 선선한 날씨, 합리적인 물가, 관광객 과밀도 회피 측면에서 특히 주목받습니다. 유럽 내에서 한여름 기온이 가장 부담되는 스페인과 남이탈리아를 피하는 추세도 강해졌습니다.
유럽여행지 추천 [스위스, 고전적인 여름 유럽여행지]

유럽여행지 추천 중 하나는 바로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유럽여행지 중에서도 늘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지역입니다. 8~9월에는 인터라켄과 융프라우 등 알프스 중심 트레킹 지역의 날씨가 비교적 안정돼, 흐린 날이 많은 다른 시기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7~9월은 고산 지대 특유의 추위나 눈보라 위험이 줄어들어, 본격적인 트레킹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날씨가 선선하고 강수 확률도 낮아,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스위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름이어야 한다”는 말이 통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물가와 환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숙박·식비·교통 등 전반적인 여행 경비가 동유럽이나 남유럽보다 높아 예산에 여유가 있는 여행자에게 더 적합니다.
유럽여행지 추천 [ 돌로미티, ‘스위스 대체지’로 급부상]

최근 유럽여름여행 키워드 중 하나는 ‘돌로미티’입니다. 북이탈리아 알프스 산맥 지역인 돌로미티는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장엄한 자연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인기입니다. 실제로 숙소 비용은 스위스 대비 30~50% 수준이며, 식비나 교통비도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돌로미티는 10월 중순부터 일부 지역이 통제되기 시작해, 8~9월이 사실상 최적기입니다. 특히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라고 디 브라이에스, 세체다 같은 대표 명소들이 해발고도가 높아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자랑합니다.


단점은 대중교통입니다. 렌터카 없이는 이동이 어렵고, 일부 지역은 네비게이션 없이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도로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로운 일정과 자연 중심의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유럽여행지 추천 [동유럽의 숨은 강자, 슬로베니아]

동유럽 국가 중 슬로베니아는 8~9월 여행지로 특히 주목할 만 합니다. 체코, 오스트리아에 비해 관광객 수는 적지만 물가가 저렴하고, 다양한 지형을 아우르는 자연이 강점입니다.
슬로베니아 북서부에 위치한 율리안 알프스는 알프스 산맥 일부로, 블레드 호수·보힌 호수 같은 명소를 품고 있습니다. 또한, 아드리아해와 맞닿은 남서부 ‘피란(Piran)’은 해양 도시 특유의 분위기를 갖춰 지중해 감성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 않아 렌터카 이용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국경이 인접해 있어, 돌로미티와 슬로베니아를 연계한 루트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럽여름여행, 피해야 할 곳도 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유럽으로 떠나려는 여름휴가족이라면, 일부 지역은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남부는 8월 평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관광객 밀집으로 인한 피로도까지 고려하면 추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특히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은 기온이 매우 높고, 대부분의 관광 포인트가 도보 위주라 무더위 속 여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역시 폭염과 높은 관광 물가로 인해 여름 시즌보다는 봄·가을에 더욱 적합한 지역입니다.
자연 중심 여행 원한다면 ‘돌로미티+슬로베니아’ 연계 루트가 최적
2025년 8~9월 기준 유럽 여행 트렌드는 자연, 시원한 기후, 적절한 예산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경비 부담이 있는 경우 이탈리아 돌로미티와 슬로베니아를 연계한 루트가 실속 있는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베네치아를 기점으로 북동쪽 돌로미티를 여행하고, 국경을 넘어 슬로베니아 피란까지 여정을 확장하는 방식은 렌터카 기반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이처럼 기온과 물가, 혼잡도를 함께 고려한 전략적인 여행 계획이 올여름 유럽여행 만족도를 좌우할 것입니다.